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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화끈한 대북정책 통했나 김정은 대남 군사행동 전격 보류

北, 대남 확성기 방송시설 철거
한반도 긴장 상태 ‘숨고르기’
북한 매체 ‘이 지사 행보’ 소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남북미 갈등의 해결사로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화끈하고 거침없는’ 발빠른 대북정책이 북한에도 통했다.


북한 이탈주민들의 대북전단 살포로 남북이 긴장 상태를 겪는 과정에서 이재명 지사가 대북전단 살포 전면 금지와 행정명령 집행 등 대북 정책 선도로 주목받은 가운데(본보 6월 19일자 1면 보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전격 보류했다. 


서호 통일부 차관은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군이 최전방 지역에 재설치한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을 사흘 만에 모두 철거했다고 확인한 내용을 보고했다고 참석자인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청사 폭파와 군사행동조치 예고 등으로 일촉즉발의 무력 충돌 위기로까지 치달았던 한반도의 긴장은 일단 완화됐다.


이번 결과를 놓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발빠른 대북전단 살포 금지 정책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움직인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북한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남조선의 경기도지사 대북 삐라 살포를 결코 용납할수 없다고 강조’라는 기사에서 “남조선 언론들의 보도에 의하면 경기도지사 이재명이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범죄행위에 제공된 불법시설은 제거해야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고 소개하는 등 이 지사의 발빠른 대응에 대한 북한의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결국 여야 정치권이 특별한 대책 없이 남북미 갈등 고조를 하염없이 바라보던 시점에, 전 통일부 장관들의 찬사를 이끌어 낸 이재명 지사의 대북 평화 정책 승부수가 제대로 통했다는 평가속에 벌써부터 향후 남북관계 설정과 관련해서도 또 다른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한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현명한 결정”이라며 “일희일비는 아니지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지속적인 추진만이 대화의 물꼬를 다시 트는 계기가 된다”고 강조했고, 설훈 최고위원은 “남북관계가 다시 한번 평화로 향할 수 있는 분수령”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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