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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같은 실행력' 이재명…광역단체장 직무수행도 꼴찌에서 1위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첫 1위에 올랐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한 취임 2주년 전국 15개 시도지사 직무수행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달 대비 0.9%p 상승한 71.2%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이 지사는 취임 첫 달인 2018년 7월 조사에서 29.2%를 기록하며 17위 최하위로 시작했으나,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 이번 조사에서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하고 유일하게 70%대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업계의 정설로 여겨졌던 ‘지고수저(지방은 높고 수도권은 낮은 단체장 선호도)’ 현상을 깨고 수도권에서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경기도는 특정 정당에 대한 쏠림 현상이 단체장 지지율에 반영되는 지역이 아닌 만큼 ‘이재명표 도정’에 대한 온전한 평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던 김영록 전남지사는 4.2%p 하락한 68.0%로 14개월만에 한 계단 하락하며 2위를 기록했고, 최문순 강원지사는 3.5%p 하락한 57.0%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이어 4위 이용섭 광주시장(55.8%), 5위 이시종 충북지사(53.2%), 6위 이철우 경북지사(52.4%), 7위 원희룡 제주지사(52.2%), 8위 송하진 전북지사(49.6%), 9위 김경수 경남지사(48.8%), 10위 양승조 충남지사(46.8%), 11위 허태정 대전시장(44.7%), 12위 박남춘 인천시장(41.9%), 13위 이춘희 세종시장(39.3%), 14위 권영진 대구시장(37.7%), 15위 송철호 울산시장 (32.5%)로 조사됐다.

이재명 지사는 2018년 민선7기 첫 시작은 꼴찌였지만 2년만에 1위로 올라선 ‘드라마’를 연출했다.

민선7기 첫 조사였던 2018년 7월 이 지사는 ‘조폭연루설’ '‘친형 강제진단 의혹’ 등에 시달리며 17개 자치단체장 중 꼴찌(지지율 29.2%)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 지사는 지난해 7월 14위(40.4%)로 오른데 이어 같은 해 10월 9위(46.1%), 올해 1월 6위(48.9%)로 급상승했다.

이어 4월과 5월 67.6%와 70.3%로 2위를 기록한데 이어 6월 조사에선 71.2%로 자신의 최고기록을 세우며 첫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지사는 특히 보수 텃밭인 경기북부권(남양주, 의정부, 구리, 포천, 연천)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77.1%)을 기록하며 보수, 중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지사가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기록하며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지지도 1위에 올라선 것은 △수술실 CCTV 설치 △경기지역화폐 도내 전 지역 발행 △24시간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 도입 △계곡 불법시설물 전면 철거 등 공약실천을 통해 도정 성과를 낸 때문이란 분석이다.

또 올해 들어 ‘코로나19’ 감염확산의 진원지가 된 신천지에 대한 강한 압박을 통해 전국 31만 신도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가 이뤄지도록 해 감염병 확산을 막는데 기여한 공로도 지지율 상승에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코로나19’가 심각한 국면으로 전개되는 상황속에서 선제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추진해 정부의 전국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이끌어내는 등 전광석화 같은 실행력과 강한 리더십(지도력)이 인정받은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재명 지사가 2년 만에 직무수행평가에서 광역단체장 1위로 올라섰다”며 “특히 민주당내에서 가장 진보적 인사로 분류되는 이 지사가 경기북부권에서 큰 지지를 받아 중도·보수로의 확장성에 대한 정치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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