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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전직 시장·군수 33명이 지방행정 노하우...현대판 '경기도 목민심서' 발간

 

경기지역 전직 시장·군수 33명이 자신들의  지방 행정 노하우를 소개한 책이 나와 관심을 끈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회장 안병용 의정부시장)는 현대판  목민심서(牧民心書) '오늘 남긴 나의 발자국이 내일은 길이 된다'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의회가 지난해 지방자치 25주년을 맞아 기획한 이 책은, 조선 후기 사상가인 다산 정약용 선생이 지방관이 준수하고 집행해야 할 실무들을 수록한 '목민심서'에서 착안했다.


경기지역 전직 시장·군수들이 각자 재임 기간 생생한 현장 경험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룬 성과들을 직접 기록했다.

 

경기지역 31개 시·군은 민선 7기까지 총 142명의 시장·군수를 선출했는데, 이 가운데 경기북부에서 의정부 김기형·김문원, 파주 송달용, 고양 황교선·강현석, 남양주 김영희·이광길, 양주 임충빈, 동두천 최용수·오세창, 연천 김규배·김규선 등 12명이 참여했다.


경기남부에서는 과천 이성환, 양평 민병채, 수원 김용서, 시흥 정종흔·이연수, 오산 박신원·이기하, 김포 강경구, 용인 이정문, 의왕 강상섭, 군포 김윤주, 이천 유승우·조병돈, 안산 송진섭·박주원, 군포 노재영, 평택 김선기, 안양 이필운, 여주 원경희, 화성 우호태, 광명 양기대 등 21명이 동참했다.
   

송달용 전 파주시장은 고양 일산신도시 개발이 막 끝나갈 무렵 개발업자들이 교하지구로 눈을 돌리자 난개발을 우려해 속도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겪은 여러 갈등을 회고했고, 김영희 전 남양주시장은 미금시와 남양주군을 통합하면서 일어난 변화와 갈등, 공무원 간 마찰 등의 일화와 함께 규제를 풀고자 전국 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데모에 나선 속사정을 밝혔다.
   

이연수 전 시흥시장은 "시민의 소리에도 응급이 있다"며 민원 처리의 중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전직 시장·군수들은 공통으로 민관 협치, 청렴, 미래 가치에 대한 투자 등을  강조했다.
   

경기도 인구는 지방자치 출범 당시 780만명이었으나 현재 1370만명으로  늘었고, 대한민국 행정의 롤 모델이 된 경기도의 발전 자체가 지방자치의 역사라고 자평했다.
   

안병용 협의회장은 "경기도 전직 시장·군수들의 지방자치에 대한  신념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31개 시·군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 삶의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어 가는 지금, 과거를 잘 살펴  미래의 해법을 찾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 책을 경기지역 중·고교와 도서관을 비롯해 전국 자치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