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산경찰서는 지난주 발생한 고양 폐차장 화재사고와 관련해 작업자 A씨 등 2명을 실화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5일 오전 11시50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의 한 폐차장에서 산소 용접 작업중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아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차량을 절단·해체 작업 중 튄 불꽃이 바닥에 있던 기름 찌꺼기에 옮겨 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용접·절단 작업 과정에서 바닥에 화재 위험는 경우 방화포를 깔고, 소화기를 비치하는 등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한다.
경찰은 용접작업자 외에 폐차장 업주 등이 관리·감독을 소홀했을 것으로 보고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현재 굴착기 등의 장비와 수십 명의, 인력을 동원해 사흘째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이다.
이번 화재로 폐차장 등 건물 5동(1천999㎡)과 폐차된 차량 200여대 등이 불에 타 7억2천591만2천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