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권주자 선호도 격차가 6%포인트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성인 25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이낙연 의원은 25.6%, 이재명 경기지사는 19.6%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선호도 격차는 6.0%포인트다. 오차범위 밖이지만 상당히 근접한 것이다.
이 의원의 선호도는 지난 3월 29.7%에서 4월 40.2%로 급격히 올라간 이후 5월 34.3%, 6월 30.8%에 이어 7월 다시 20%대로 석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 지사의 선호도는 4월 14.4%에서 5월 14.2%로 소폭 떨어진 뒤 6월 15.6%로 반등했다.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7월에는 20%대에 근접하며 최고치를 두 달째 경신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9.6%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위인 이 의원과의 지지도 격차를 6.0%포인트로 좁혔다.
이 의원의 지지도는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한 가운데 서울과 충청권, PK(부산·경남), 40대·50대·60대, 70세 이상, 중도층 등에서 주로 하락했다.
이 지사의 선호도는 거의 모든 계층에서 상승한 가운데 강원·충청·TK·서울 순으로 많이 뛰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20대·40대·60대·30대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6월부터 새로 대상에 포함된 윤석열 검찰총장의 선호도는 7월 조사에서 전월보다 3.7%포인트 상승한 13.8%를 기록했다.
이 밖에 미래통합당 홍준표 의원은 5.8%,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4.9%,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3%로 뒤를 이었다.
이어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4.0%), 통합당 유승민 전 의원(2.5%), 원희룡 제주도지사(2.3%), 추미애 법무부 장관(2.1%) 순이었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추미애·김부겸·임종석·심상정·김경수)의 선호도 합계는 지난 조사보다 2.4%포인트 내린 53.9%,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안철수·오세훈·황교안·유승민·원희룡)은 4.0%포인트 오른 37.6%였다. 양 진영 간 격차는 22.7%포인트에서 16.3%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5만5381명에게 접촉해 최종 2560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4.6%)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