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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 눌린 더민주 전당대회...이해찬 대표 참석으로 흥행 시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8일 열리는 '8.29 전당대회' 광주·전남 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여러 '악재'로 흥행에 실패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반전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민주당 전당대회 순회합동연설회는 지난 1일 부산·경남·울산에 이어 2일 오후 대구·경북 지역에서 열렸다.

 

하지만 코로나19와 차기 대선 후보들에 대한 관심 집중 등으로 좀처럼 열기가 오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전당대회는 대회와 함께 전국적인 당 지지세를 모으는 '컨벤션 효과'를 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모이지 않고 있는데다, 후보들의 '온라인' 팬덤 층도 많지 않아 흥행이 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어대낙)'이라는 대세론까지 퍼지면서 당원들의 관심도 모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대법원의 무죄취지 파기환송으로 운신의 폭이 자유로워진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행동과 발언에 포커스가 집중되면서, 온라인에서조차 전당대회의 뜨거운 열기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현상은 당장의 전당대회보다 2년도 채 남지 않은 20대 대선에 포커스가 몰려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A 국회의원은 "결과는 알 수 없으나 여론조사에서 후보들에 대한 큰 지지도 격차가 좀처럼 변화되지 않고 있다. 말 그대로 어대낙이라면 당연히 관심이 가는 것은 대선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B 의원은 "여론 조사에서도 20대 대선 후보들에 대한 결과가 연일 나오니 국민들의 관심도 그쪽으로 쏠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지자들과 만나서 얘기해보면 차기 대선에서도 '어대낙'이 계속 통할까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이해찬 당대표가 직접 나서서 지역별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분위기를 띄우기로 했다. 이 대표는 오는 8일 예정된 광주·전남을 시작으로 9일 전북, 14일 대전·세종·충남, 16일 충북, 21일 경기, 22일 인천·서울 순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만약 이 당대표의 참석으로 전당대회가 여러 악재를 이기고 흥행에 성공한다면 여전히 '세'가 건재한 셈이다.

 

이는 향후 대선 후보 결정에서 '어대낙'(어차피 대선후보는 이낙연)이 통할지, 아니면 최근 이 의원을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이재명 도지사가 낙점될 지 당심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패로도 볼 수 있다.

 

한편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지난달 29~3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150명을 조사해 3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39.9%가 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로 이 후보을 꼽았다. 이어 김부겸 후보 21.8%, 박주민 후보 15.7%, 없음·잘모름 22.6%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이 의원이 절반을 넘는 57.4%를 기록했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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