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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프로배구 컵대회서 3전 전패 예선 탈락

현대캐피탈과 3차전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역전패
김동민, 김정호 분전에도 상대 외국인선수 다우디 막지 못해

 

의정부 KB손해보험이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외국인 선수 부재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예선 탈락했다.

 

KB손보는 2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1-3(25-19 19-25 22-25 20-25)으로 패했다.

 

이로써 KB손보는 이번 대회 조별 예선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3전 전패로 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KB손보는 김동민(17점)과 김정호(13점)가 두자릿 수 득점을 올렸지만 혼자 28점을 올린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를 막지 못해 역전패를 당했다.

 

KB손보는 1세트에 안정적인 리시브에 이은 세터 황택의의 정확한 볼 배급으로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세트 초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KB손보는 4-4에서 김정호의 퀵오픈과 구도현의 오픈 공격으로 6-4를 만들며 조금씩 앞서갔고 상대 범실까지 겹치며 세트 중반 17-11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손쉬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다우디의 백어택 공격과 박준혁의 속공 등을 막지 못해 7-3으로 끌려가던 KB손보는 세트 중반 김학민의 백어택, 김동민의 서브득점 등으로 10-10 동점을 만든 뒤 접전을 이어갔지만 13-13에서 박준혁에게 연속 실점하고 박진우의 서브 범실까지 나오며 17-14로 점수 차가 벌어진 뒤 회복하지 못했다.

 

2세트를 19-25로 내준 KB손보는 3세트에 다우디에게만 12점을 내주는 등 현대캐피탈의 고공 강타를 막지 못해 22-25로 세트를 내줘 역전을 허용한 뒤 4세트에도 세트 후반 최민호와 다우디에게 연속 실점하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KB손보의 프랜차이즈 스타 이상렬 감독은 올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지만 3연패를 당한 채 짐을 싸야 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KB손보의 부름을 받은 말리 출신 노우모리 케이타는 입국 후 훈련량이 부족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KB손보는 블로킹에서 3-11, 서브 포인트에서 3-9로 뒤지는 등 현대캐피탈의 공격력에 압도당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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