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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로 내려온 kt 위즈, 이번 주 키움 상대로 2위 탈환 도전

홈런부문 1위 로하스 등 타선 안정감
불안한 마운드 안정이 순위 도약의 관건
13일 키움 전 선발 이대은 활약에 기대

 

팀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둔 kt 위즈가 이번 주 2위 탈환에 나선다.

 

8월과 9월, 2개월 동안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달 29일 리그 2위까지 도약했던 kt는 지난 주 ‘천적’ 롯데 자이언츠, ‘수도권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3승 3패로 주춤하며 2위 자리를 LG 트윈스에 빼앗겼다.

 

12일 현재 73승 1무 56패(승률 0.566)로 2위 LG(74승 3무 56패·승률 0.569)와 0.5경기 차에 불과해 이번 주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2위를 탈환할 수도 있지만 리그 4위 키움 히어로즈(75승 1무 60패·승률 0.556)에 1경기 차, 5위 두산(70승 4무 57패·승률 0.551)에 2경기 차로 쫒기고 있어 자칫 연패에 빠진다면 순위가 더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kt로서는 이번 주중 홈 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3연전이 2위 탈환의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키움과 상대 전적에서 7승 6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는 kt는 키움과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2위 탈환과 함께 3, 4위권 팀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다.

 

 

kt는 타선에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며 홈런 44개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다 황재균, 박경수 등 베테랑들도 고비때마다 타격감을 뽑내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kt 마운드가 다시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지난 주말 두산 전에서 5이닝 4실점을 하는 등 최근 3경기 연속 4점 이상을 실점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윌리엄 쿠에바스도 최근 2경기 연속 6실점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불펜진의 불안감도 여전하다.

 

kt 불펜진은 올 시즌 블론 세이브(세이브 상황에 등판한 투수가 상대 팀에게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는 것) 22회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그 만큼 불펜진이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의미다.

 

kt는 팀 타율 0.284로 10개 구단 중 3위에 올라 있지만 팀 방어율은 4.69로 6위에 머물러 있다.

 

kt는 올 시즌 마무리로 출발했다가 최근 다시 선발로 돌아선 이대은이 13일 열리는 키움과 3연전 첫 경기에서 호투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다면 남은 2경기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kt가 키움과의 주중 3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통신사 라이벌 SK 와이번스와의 주말 원정 3연전에서 연승 가도에 오를 수도 있다.

 

kt는 올 시즌 SK와 맞대결에서 11승 2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편 45승 1무 86패(승률 0.344)로 최하위 한화 이글스(43승 2무 86패·승률 0.333)에 1경기차로 쫒기며 꼴찌 추락의 위기에 놓인 SK는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상승 분위기를 탔지만 안심할 순 없는 입장이다.

 

13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원정 3연전을 치르는 SK는 올 시즌 삼성에 5승 7패로 뒤져 있는데다 주말에는 ‘천적’ kt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언제 최하위로 추락할 지 모른다.

 

시즌 막바지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고춧가루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SK가 시즌 첫 가을야구 진출을 눈앞에 둔 kt를 상대로도 딴지를 걸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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