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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독감백신 접종 두 번째 사망자 발생

연수구서 70대 남성 접종 이틀 뒤 숨져

 인천에서 독감백신 접종 사망자가 또 나왔다. 지난 16일 고교생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에는 70대 남성이 접종 뒤 사망했다.

 

22일 인천시 연수구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8분쯤 A(74)씨가 선학동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틀 전인 지난 20일 지역의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했으며, 평소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접종 받은 백신은 질병관리청이 어르신 무료접종을 위해 공급한 제품이다.

 

당국은 A씨에게 예방접종을 한 병원을 대상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그의 사망이 독감백신 접종과 관계가 있는 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인천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하기는 지난 16일 고등학생 B(17)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현재 독감백신 관련 사망자는 인천을 비롯해 고창, 대전, 목포, 제주, 광명, 고양, 대구, 창원, 성주 등 전국 곳곳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 보건당국은 접종 과정 등 역학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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