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남항부두에 정박한 한 예인선에서 기름이 유출돼 이틀째 방제작업 중이다.
지난 7일 오전 9시 14분쯤 인천시 중구 남항부두에 정박한 예인선 A호 주변 해상에 검은 색 유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현장에 출동해 가로 60m, 세로 30m 규모의 유막을 확인한 뒤 200m 길이 방제 팬스를 설치하는 한편 방제정 등 6척의 선박을 동원해 8일까지 이틀째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름은 A호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A호는 1~2년 전부터 정기간 정박해 인천항만공사 등 관계기관이 선주에게 해체 등 관리를 요청한 선박으로 조사됐다. 기름은 선박 노후화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경은 방제작업을 마치는 대로 기름 유출량을 비롯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