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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사랑하는 아이들, 석면으로부터 안전하게

 

 

공기 속에는 먼지, 바이러스, 유·무해한 각종 인자들이 들어 있다. 자칫 코로나19 바이러스나 산업용 원료인 석면같은 유해물질이 공기 중에 섞여, 코를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생명을 잃거나, 심각한 질병도 야기한다.

 

특히 석면은 계속해서 몸속에 쌓이며, 오랜기간 노동자들의 건강을 악화시켜왔다. WHO에서 지정한 1등급 발암물질로 2000년대 이후로 사용이 금지되거나 제한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석면은 위험요인이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시설 석면제거 사업은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현 정부 국정과제 일환으로 교육부의 중·장기 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석면건축 천장재 무석면 실현을 진행중이다.

 

2020년 6월 기준 경기도내 석면공사가 필요한 학교는 전체 학교의 57.2%에 해당하는 1401개교이고, 향후 석면 잔여물량 511만㎡에 대하여 석면해체·제거 작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교직원 및 학부모들의 석면관리 수준에 대한 불신과 공사 후 석면 잔재물 발생 우려, 석면사업 과정속 시민단체, 환경부 외부전문가, 학부모 입회 및 승인 등의 절차의 까다로움과 임시사무실 확보 등의 문제로 사업신청이 저조한 실정이다.

 

여름방학 비닐보양으로 밀폐된 내부공간에서 보호복, 방진마스크, 고글 등 각종 장비 착용상태에서의 작업 능률 저하와 고온의 작업여건 등으로 석면 모니터단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방학일정이 유사하여 방학중 석면제거공사 대량 동시 발주로 석면사업 등록업체가 전국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여기에 계약 유찰로 공사가 지연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석면 해체·제거 등록업체수 증가와 특히, 안전성 평가 우수업체 확대도 우선시 되어야 한다.

 

일부 학교는 예산 또는 공사기간의 제한으로 학교 또는 건물동 전체철거 보다 층별 부분 철거로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교육환경이 어수선하고 석면 노출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기에 부분 석면제거공사는 지양함이 바람직하다.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빠른시일내 학교 내 석면의 관리 및 해체작업이 안정정으로 이루어져, 안전한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안을 마련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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