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김장한마당 행사에 참석한 이강호 구청장 등 초청인사들이 김치를 버무리고 있다. [ 사진 = 남동구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146/art_16054033638634_e4ec02.jpg)
소래 천일염과 명품 새우젓으로 유명한 인천시 남동구에서 열린 ‘제2회 남동구 행복나눔 김장한마당’이 1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행사는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의미를 실현하고, 우리 고유의 김장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현장체험으로 열렸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개인 김장 체험과 각 동별 김장 나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인 남동구청 광장에는 이날 하루 동안 총 1400여 명의 사전 신청자들이 방문해 40t 이상의 김장재료를 수령했으며, 전날 발송된 택배 신청수령과 어린이집 체험신청 분을 합하면 모두 96t 이상의 김장재료가 주민들에게 배부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비대면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었다.
구 관계자는 “최고급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김장체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신청 물량이 크게 늘어난 배경”이라며 “행사를 위해 식품제조연합회 남동구지회가 개발한 공동레시피로 동일하게 생산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강호 구청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도 행사장에 마련된 김장 재료를 직접 버무리며 이웃사랑 김장나눔에 동참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만든 김치와 각 단체·기업 등이 후원한 김치를 포함한 총 85t의 김치는 어려운 이웃 8500여가구에 전달된다.
이강호 구청장은 “행사를 후원해주신 단체·기업과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향후 이 행사가 남동구를 상징하는 문화와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