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을 통해 노인 쉼터로 탈바꿈한 빈집에서 이강호 구청장이 어르신 등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 사진 = 남동구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147/art_16054973650418_b32e2d.jpg)
오랜 기간 방치돼온 빈집이 리모델링을 통해 어르신을 위한 쉼터로 변신했다.
인천시 남동구는 공공지원사업으로 추진하는 빈집 정비사업의 첫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빈집 소유자와 협약을 맺은 뒤 리모델링을 거쳐 일정 기간 공공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 간 추진된다.
집의 소유권이 주인에게 있는 만큼 일정 기간 구에 빌려주면 리모델링 혜택은 물론 따로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화재나 쓰레기 방지 등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구는 올해 상반기 수요조사를 시작해 지난 7월 장기간 방치돼 있던 다세대주택 반지하세대 소유자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한 달 간 주방가구와 보일러, 조명기구, 바닥재 등을 교체하고 화장실 전체를 개선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이 공간은 내년 1월부터 3년 간 어르신 쉼터로 개방되며, 이후에는 소유자와 협의를 통해 연장 사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구는 앞으로 안전사고와 범죄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빈집 68곳을 대상으로 리모델링부터 필요한 안전조치, 철거 후 마을 텃밭, 공용 주차장 조성 등의 정비 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강호 구청장은 “원도심에 편중된 빈집은 공공의 안전과 직결되는 동시에 도시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인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정비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