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길 가던 시민들을 폭행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논현경찰서는 3일 폭행 혐의로 중부경찰서 A(55)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는 2일 오후 9시30분쯤 남동구 도림동의 한 길거리에서 B(24·여)씨를 폭행한 데 이어 10시40분쯤에는 C(24)씨를 넘어뜨린 뒤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A 경위는 20대 여성 지인과 함께 술에 취한 상태로 길거리에 있었고, 이들 사이에 오가는 말과 행동을 이상히 여겨 자신을 말리던 B, C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경위가 임의동행을 거부하자 현장에서 진술을 받은 뒤 귀가조치했으나, A 경위는 이후 C씨와 재차 다툼을 벌였다.
중부서는 A 경위의 범행에 대한 경위를 정확히 조사한 뒤 징계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