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10일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바일리티 회장 가족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김 전 회장의 아내와 누나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전 회장 측은 “검찰은 김 전 회장의 혐의와 아무 상관없는 가족에 대한 압수수색을 변호인 입회 없이 진행했다”며 “처와 누나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고, 처의 형부가 장사하며 번 돈까지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은 최근 검사들의 비위를 폭로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부당하게 응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검찰은 앞서 ‘검사 술 접대 의혹’과 관련해 김 전 회장을 부정청탁과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과 향군상조회 등의 자금을 빼돌리고 전직 청와대 행정관에게 로비해 라임 관련 금감원 검사 자료를 빼낸 혐의로도 기소돼 재판 중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