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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교도소 앞은 "조두순 사형, 조두순 거세" 목소리로 가득

12일 조두순 출소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출소하는 날인 12일 새벽, 조두순이 복역 중인 서울남부교도소 앞에서는 조두순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조두순 출소 전날인 지난 11일부터 시위를 이어온 시위대는 출소 시간이 다가오자 "조두순 사형, 조두순 거세"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여자 아이를 강간해 평생 씻지 못 할 고통을 준 조두순이 대한민국 땅에서 살아가는 것이 맞냐, 조두순을 공포에 떨게 만들어야 한다"며 "어떻게 해서든지 조두순이 무사히 안산 땅을 못 밟게 만들어야 한다. 만약 오늘 조두순을 안전하게 보낸다면 제2의 조두순이 생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마찰이 생기기도 했다.

 

경찰은 집회 관리를 위해 펜스를 치고 인력을 배치했지만, 시위대는 "강간범을 왜 지키냐, 어차피 조두순은 나오면 죽는다"며 반발했다.

 

이 마찰은 시위대와 경찰 각각의 인력을 빼면서 완화됐다.

 

시위대와 경찰 외에도 많은 시민들과 유튜브, 아프리카 등의 개인방송 진행자(BJ)들이 이 자리에 모였다.

 

 

한편, 법무부에 따르면 조두순은 12일 오전 6시를 전후로 형기를 마치고 석방될 예정이다.

 

통상은 형기 종료일 오전 5시 이후 석방하나 조두순의 경우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코로나19 방역 준수 등을 고려해 출소 시간이 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은 출소하기 전 교정기관에서 전자발찌를 부착하게 된다. 보호관찰관은 통신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전자장치 체결 상태를 촬영한다.

 

출소 후에는 주소지 인근인 안산 보호관찰소로 이동한다. 보호관찰소에서는 전자장치 개시 신고서 등을 제출하고 준수사항을 고지받는다. 또 전자장치 시스템 입력 등 법령에 규정된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조두순이 귀가하면 보호관찰관은 주소지 내에 재택 감독장치를 설치하고 통신 이상 유무를 거듭 확인한다.

 

모든 이동은 관용차량을 이용할 계획이다.

 

출소자는 대부분 대중교통이나 개인 차량을 이용하지만, 조두순은 전자장치 부착 직후 1대1 밀착감독 대상자가 되고 대중교통 이용 시 이동 과정에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관용차량을 이용하게 됐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이동 과정에서 전자장치가 훼손되거나 전자장치 훼손 이후 소재를 알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신체 조건상 이동 곤란 등의 이유로 보호관찰관이 차량으로 동행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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