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7사단 소속 부부 예비군 지휘관 최순영 군무사무관(왼쪽)과 신충현 군무사무관이 29일 지원 중인 부평구 임시선별검사소 앞에서 지역사회의 안전을 기원하는 손하트를 그리고 있다. [ 사진 = 육군17사단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253/art_16092880273353_ccd24e.jpg)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활동 지원에 나선 군 장병들의 구슬땀이 매서운 겨울한파를 녹이고 있다. 이들은 지역 곳곳 방역현장 최일선에서 시민 안전의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육군 17사단은 지난 1월 말부터 인천국제공항 검역지원을 시작으로 인천시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서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양한 방역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90여 명으로 구성된 17사단 현장 지원단은 인천국제공항, 임시생활치료센터, 임시선별검사소 등 인천·부천시 등 지역사회의 방역 일선에서 휴일·연말연시에도 아랑곳없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들은 인천국제공항 검역지원과 함께 임시생활치료센터로 운영 중인 올림포스호텔, SK무의연수원에서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들에게 생필품과 의약품, 도시락을 지원하고 부평보건소를 포함한 인천·부천지역 임시선별검사소 12곳에서 주민 안내 및 문진표 작성을 돕고 있다.
지난 7월 중순부터 2명의 간부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임시생활치료센터로 출근해 생활필수품 및 도시락을 배부하고 있으며 지난 10일부터는 SK무의연수원에도 매일 간부 4명이 지원을 나가고 있다.
또 사단 군의관은 부평구보건소와 안성 생활치유센터의 임시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지원하는가 하면 사단의 예비군 지휘관을 중심으로 60여 명이 지난 16일부터 인천시 9곳, 부천시 4곳 등 13곳의 임시선별검사소 현장 지원에 나서고 있다.
방역 지원에 참여하고 있는 장병 및 군무원들은 Level D급 방호복과 페이스 쉴드 등 철저한 방역 복장을 착용한 상태에서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부평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함께 방역 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부부 예비군 지휘관 신충현 군무사무관(부평2동)과 최순영 군무사무관(산곡2·4동)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운데 부부가 함께 지역사회를 지키는 소임을 다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활짝 웃었다.
육군 17사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병영 내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국민을 위한 군으로서 임무를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방역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