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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건설공사 안전·공정 가치로 예산·품질 '두마리 토끼' 잡았다

민선7기 경기도 건설공사 시민감리단, 안전하고 공정한 건설현장 만들기 앞장
경기도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예산 408억원 절감 효과

 

민선7기 경기도가 운영하는 ‘건설공사 시민감리단’이 2020년 한해에도 안전하고 공정한 건설현장 만들기에 앞장섰다.

 

‘건설공사 시민감리단’은 전문가로 구성된 시민들이 단원으로 참여해 공사현장을 직접 살펴봄으로써 안전사고 예방, 품질 및 시공능력 강화를 통한 ‘공정 경기건설’ 정착을 목적으로 지난해 7월부터 도입·운영한 제도다.

 

단속과 처분 위주 방식에서 탈피,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꼼꼼히 살피고 개선방향까지 세심히 지도해 품질 높은 공사와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드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도 및 도 소속기관 발주 공사현장 중 신규 발주공사와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높은 총 12개 공사현장을 표본으로 면밀한 점검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총 170여건 보완사항을 발견, 공사현장 관계자들에게 구체적인 개선방향을 지도하고 신속한 조치를 주문하는 등의 감리활동을 펼쳤다.

 

먼저 A 하천공사 사업현장에서는 교량의 진출입부 난간이 돌출돼 대형 차량 및 농기계가 진입할 경우, 충돌사고 위험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해 돌출부를 굴곡 있는 선형으로 시공하도록 조치했다.

 

B 도로공사 사업현장에서는 터널 내부 조도가 어둡고 통행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작업 시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 조도를 75룩스(LUX) 이상 확보함과 동시에 차량통로와 작업자 통행로를 분리하는 등 안전시설 설치를 요청했다.

 

시민감리단은 내년에도 점검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건설현장의 관행적 안전불감증을 해소하고, 상습적으로 적발되는 현장에 대해서는 관련절차에 따라 벌점 및 과태료 처분을 요구하는 등 건설현장의 관행적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도 및 산하 공공기관, 시군에서 시행하는 총 공사비 100억 이상 건설공사의 설계 타당성, 시설물의 안전성, 시공기술의 적정성 확보 등 건설기술에 관한 사항을 심의·검토하는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성과도 눈에 띈다.

 

위원회는 올해 최소 생애주기 비용으로 최상의 가치를 얻기 위한 ‘설계경제성검토(VE, Value engineering)’와 더불어, 9월부터 ‘원가관리 검토’ 분야를 확대 운영함으로써 총 22개 사업에서 약 408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당초 22개 사업의 시공 전 전체 예산 5,971억 원보다 약 6.8% 가량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실제로 C시가 추진하는 체육센터 조성사업의 경우, 건물 공사내역서 중 부가가치세부분을 개선함으로써 예산을 당초 137억 원에서 133억 원으로 약 5억 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도는 단순 원가절감에만 치중하지 않고 기능 향상도 동시에 고려해 부실시공 예방과 공사의 적정 품질 확보에도 만족할 만 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교흥 경기도 건설안전기술과장은 “앞으로도 시민감리단의 내실있는 운영과 건설감리위원회의 공정하고 투명한 심의를 통해 공정하고 안전한 건설문화 조성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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