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을 일삼던 한 경찰관이 퇴근길에 쓰러져 숨졌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강력팀장 박성수(51) 경위가 전날 자정이 가까운 시각에 거주지인 경기도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박 경위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나 용의자를 추적하기 위해 거의 매일 밤늦게까지 CCTV 영상 분석에 몰두한 것으로 전해졌다.
쓰러진 당일에도 후배 경찰관들을 먼저 퇴근시킨 뒤 홀로 미제 사건을 다루다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고, 순직 처리를 검토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