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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표 '공정' 상징된 경기도 ‘배달특급’...소상공인 이어 전통시장까지 확대되나

배달플랫폼의 독과점 방지를 위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도입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전통시장까지 확대된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화성·오산·파주 3곳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배달특급은 같은 달 31일까지 가입회원 11만명, 30억여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특히 배달특급은 민간배달앱과 비교해 가맹점 수수료가 6~13% 저렴해 소상공인의 비용부담을 크게 줄여주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화성시의 한 중식당은 12월 총 1100여 개의 주문을 통해 약 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배달특급’ 수수료는 30만원에 불과해 특정 민간배달앱을 통해 같은 금액의 매출 기록 시 375만원의 수수료를 내야 하는 것과 비교하면 345만원의 차익이 추가로 발생한 셈이 됐다.(민간배달앱 수수료 12.5% 기준).

이같은 성과속에 경기도주식회사는 최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손잡고 전통시장 상인들도 배달특급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코로나19 여파로 급격히 성장하는 온라인 시장 상황에 선제 대응하는 길을 열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비대면 온라인 시장에 취약한 영세소상공인의 ‘배달 판로 개척’을 위해 배달특급 플랫폼 내에 ‘전통시장’ 기능을 마련할 계획이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상품기획과 가맹점 모집 및 홍보 지원에 힘을 더한다는 .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두 기관이 힘을 합쳐 비대면 시장에 취약한 전통시장과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배달’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며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해 4월 민간배달앱의 수수료 인상 논란 관련 “모두가 어려운 시기, 특히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극심한 이때 ‘배달의 민족’ 등 배달앱 업체들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일방적 이용료 인상으로 과도한 이윤을 추구하며 자영업자들을 나락으로 내 몰고 있다”며 비판한 뒤 공공배달앱 개발 추진에 나섰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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