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는 전파력이 강한 해외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해외입국자 전용 안심숙소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21일부터 운영되는 해외입국자 전용 격리 생활시설은 무증상자 해외입국자도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은 뒤 결과를 통보받는 1~2일 동안 머무르게 된다.
고양시는 최근 영국·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고 있는 만큼 무증상 해외입국자로 인한 지역 내 감염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역조치라고 설명했다.
고양시는 덕양구 소재 중부대학교 기숙사 101실 중 40실을 무증상 해외입국자 전용숙소로 확보했고, 일반 시민과 구분, 철저한 방역으로 별도 운영된다.
해외입국자는 인천공항에서 하루 4회 운행하는 논스톱 안심픽업 버스(오전 10시, 오후 1시·4시10분·7시30분)를 통해 전용 안심숙소에 도착, 검체검사를 마치고 곧바로 입소하게 된다.
고양시는 이번 방역조치를 ‘1Day FAST TRACK’ 방식으로 입국에서 검사·입소까지 하루에 마칠 수 있는 신속한 방역 표준모델도 함께 제시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조치와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앞두고 해외입국자의 지역 내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는 안전하고 신속한 정책이 필요했다”며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해외입국자 본인은 물론 가족과 지인 등이 모두 관심을 가지고 지역 사회 전파차단을 위해 안심숙소를 이용해야 한다”며 “모든 해외입국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타인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하면서 서로의 안전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고양시 안심숙소 입소를 희망하는 입국 예정자와 동의를 받은 그 가족 또는 지인은 고양시 민원콜센터의 전화상담(☎031-909-9000)나 고양시 민원콜센터 카카오채널상담, 문자 상담 등을 통해 사전 예약을 신청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양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