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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상태 마약사범이 휘두른 흉기에 경찰관 2명 부상

 

마약사범이 환각 상태에서 휘두른 흉기에 경찰관들이 찔려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남양주시의 한 빌라에서 A(47)씨가 흉기를 휘둘러 경찰서 소속 B(55) 경위와 C(40) 경장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B 경위는 종아리를 찔렸고, C 경장은 목과 손바닥 등을 긁혔다. 다행히 이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1일 경찰은 A씨가 이웃집 문을 마구 두드리는 등 난동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하다 A씨의 필로폰 투약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귀가 조치했다.

 

경찰은 그러나 A씨가 또 난동을 피울 가능성이 만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A씨의 집 앞에 경찰관을 배치했다.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바로 A씨를 구속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A씨가 이날 낮 집 안에서 다시 소란을 일으켰고, 경찰관들이 집 안에 들어와 자신을 자제시키려하자 이불 속에 숨겨놓았던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당시 A씨는 심각한 환각상태에 빠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 경기신문 / 남양주 = 고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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