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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3차신고 처리과정 속 불편한 진실 발견'…정인이 그알후속방송

그알, '정인아 미안해, 그리고 우리의 분노가 가야 할 길' 23일 밤 11시 방송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양부모의 학대로 16개월 만에 숨진 입양아 정인이의 후속편 '정인아 미안해, 그리고 우리의 분노가 가야할 길'을 방송한다.

 

이전 방송이 정인이 사건을 공론화하는 것이었다면, 이번 방송은 또 다른 '정인이 사건'을 막기 위한 대안을 고민한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특히 학대 의심 신고에도 정인이를 구할 수 없었던 원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1차, 2차, 3차 학대 의심 신고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봤다고 한다.

 

제작진은 "또 다른 정인이의 죽음을 막기 위해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는 무엇일지, 그 답을 좀 더 명확히 찾기 위해 3차례에 걸친 학대 신고의 처리 과정을 첫 방송 때보다 더 면밀히 취재했다"고 밝혔다.

 

이 중 정인이를 살릴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 3차 신고를 처리하는 과정에 숨어있는 불편한 진실이 있었다고 했다.

 

3차 신고자는 이미 1차 신고 당시에도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경찰 요청을 받아 정인이를 진찰한 적이 있는 소아과 의사였다.

 

그는 지난해 5월 이후 진찰 기록을 바탕으로 아동학대가 의심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나 이 주장은 허무하게 사라지고 말았다.

 

제작진은 "신고 처리 과정을 들여다보면 법이 없어서가 아니라 법을 뒷받침할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에 정인이가 죽음에 이르게 됐음을 알 수 있다"며 "아동학대 사건이 보도될 때마다 쏟아져 나오는 법안과 대책들, 과연 이런 것들로 '제2의 정인이'를 막을 수 있을까. 비극을 또다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우리 사회는 무엇을 해야 할지 대안을 고민해본다"고 밝혔다. 방송은 밤 11시.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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