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4 (일)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강하고 따뜻한 인천시민...사랑의 온도탑 '152도' 신기록

역대 최고 온도.최단기간 목표액 돌파.모금액 100억 초과 등 기록 '풍성'

 

 인천시민들은 역시 강하고 따뜻했다. 코로나19라는 최악의 여건 속에서도 인천 사랑의 온도탑이 역대 최고 온도를 달성했다.

 

1일 인천시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두 달 간 진행된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을 통해 총 102억1500만 원이 모아져 역대 가장 높은 기록인 152도(목표 대비 152%)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기록은 2017년의 130.2도였다. 앞서 캠페인 시작 39일째인 1월8일 109도까지 올라가면서 역대 최단기간 목표액 돌파 기록도 세웠다.

 

모인 기부금 역시 지금까지의 최고액인 총 102억1500만 원으로, 처음으로 100억 원을 넘겼다. 종전 기록인 지난해 모금액 85억 원에 비해 2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감안해 전년보다 목표액을 줄이고, 캠페인 기간도 단축한 가운데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특히 시민들의 힘이 빛났다. 총 개인기부 건수 4만2000건, 기부자 3만1000명, 기부금액은 31억7000만 원으로 전년에 비해 오히려 5억 원이 늘었다. 힘든 상황에서도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소액기부로 마음을 표현하는 따뜻한 정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공공기관과 기업들도 수은주를 끌어올리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인천시 공무원 일동 6400만 원을 비롯해 인천시의회 1700만 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2억7000만 원을 기부했으며 시 시설관리공단과 인천환경공단 직원들도 힘을 보탰다.

 

시는 지난 2008년부터 12년째 사랑의 온도탑에 급여우수리 기부를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총 기부액은 2억8000여만 원에 달한다.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스코건설,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 캠시스 등이 굵직한 기부로 동참했으며 1000만 원 이상 기부한 기업은 80곳, 금액은 모두 61억7000만 원에 달했다. 

 

박남춘 시장은 “그 어느 해보다 혹독한 겨울을 견뎌내고 있는 가운데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기관들의 뜨거운 온정이 모아져 사랑의 온도탑은 역대 최고로 뜨거웠다”며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인천시청 애뜰광장 온도탑에서 심재선 회장과 안영규 시 행정부시장, 장진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장,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캠페인 폐막식을 개최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민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