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노재천)이 성남큐브미술관 새해 첫 전시로 '2020 신소장품'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성남큐브미술관이 구입 공모를 통해 새로 수집한 소장품과 지역 신진작가 발굴사업인 ‘성남의 발견전’을 통해 수집된 출품작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는 김호민, 안현곤, 이나영, 이윤정, 이지연, 이현배, 장은의 등 7명의 작가들이 진지하고 치열했던 고민을 시각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을 소개한다.
김호민 작가의 '캠핑희망도-한계령'은 한국화의 기본 재료인 지필묵을 기반으로 전통 산수화 풍경에 텐트, 튜브, 비행기 등 현대인들에게 친숙한 여행의 요소를 가미한 작품이다. 안현곤 작가의 '우연한 만남'은 자연의 변화, 시간의 흐름 등에서 모티프를 얻어 그 속에서 발견한 우연적 유희와 은유의 표현, 정체성의 부재를 담고 있다.

작가 이윤정은 전통 동양화의 음영 기법인 준법을 붓이 아닌 끈으로 표현한 작품 '기억의 총'을, 이나영은 아이, 동물, 숲 등 어린 시절의 추억에서 착안해 기억의 조각들을 이미지화, 일러스트적 화풍에 동양화 채색 재료인 분채를 사용해 깊이를 더한 작품 '과일나무 숲'을 선보인다.
이밖에 이지연 작가의 '심심한 상상'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선들로 문과 계단을 반복적으로 만들며 공간을 재구성한 작품이고, 이현배 작가의 '검은화면'은 캔버스 위에 자유롭게 흩뿌려진 물감들의 움직임을 통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마치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 같은 실체에 관해 이야기한다. 장은의 작가는 '열개의 원2-아홉 개의 가든 토마토와 접시'란 작품으로 인공과 자연의 공존을 담았다.

이번 전시는 오는 6월 27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상설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동시 입장객 수는 전체 수용인원의 30% 이내로 제한해 운영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