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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 수원시 종합대책 마련

선별진료소 정상 운영, 임시검사소는 오후 1시까지…의료기관 확인해야
수원시연화장, 예약제로 성묘객 분산하고 온라인 추모 서비스도 활용
12~13일은 생활폐기물 미수거…깨끗한 도시환경 위해 촘촘한 청소대책
노숙인 등 취약계층 지원, 지역물가 안정화, 관광 및 관람시설 운영사항 등

수원시가 오는 11~14일간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설 연휴를 만들기 위해 ‘2021 설 연휴 종합대책’을 세워 추진한다. 종합대책에는 코로나19 예방 등 빈틈없는 안전체계를 구축하고 어려운 이웃과 주민들이 모두 불편없이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분야별 대책을 담았다.

 

 

◇ 이용할 수 있는 동네 병원·보건소 알아두기

 

건강관리는 연휴 기간이 아니더라도 가장 중요하다. 코로나19가 더 이상 우리 삶을 잠식하지 못 하도록 모두가 거듭 조심해야 한다.

 

11~14일 4일간 장안·권선·팔달·영통 4개 구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는 휴일없이 오전 9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검사 등 방문을 위해 예약해야 한다.

 

누구나 예약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는 기존 휴일 운영시간과 같이 운영된다. 각 구 보건소와 수원역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검사를 하고 있어, 필요할 경우 오전에 서둘러 방문해야 한다.

 

 

특히 연휴 기간에는 일반 병·의원 진료가 이뤄지지 않으므로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방문할 수 있는 병원과 약국을 미리 알아두도록 하자.

 

연휴 기간 내내 24시간 운영되는 수원시 내 종합병원 및 응급실은 장안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권선구 수여성병원·수원중앙병원, 팔달구 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수병원, 영통구 아주대학교병원 등 7곳이다.

 

일반 진료는 ▲장안구 메디365플러스의원, 하늘빛 가정의학과의원 ▲권선구 이지의원, 수여성명원, 세인트마리여성병원, 신병원 ▲팔달구 윌스기념병원, 백성병원, 이춘택병원, 한사랑내과의원 ▲영통구 365힐링의원, 영통수의원, 광교365메디컬의원 등이 설 당일에도 진료를 예정하고 있다. 그래도 변동될 수 있으니 확인한 뒤 방문하기를 바란다.

 

연휴 기간 비상진료기관과 약국 등은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예약·온라인 추모 서비스… 달라진 성묘 문화

 

코로나19 확산 방지, 성묘객 분산을 위해 수원시연화장은 지난해 추석 때와 같이 사전예약제와 온라인 추모 서비스를 시행한다.

 

설 전후를 포함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8일까지 31일간 오전 8시~오후 6시 4인 이내 1가족만 예약을 받아 하루 최대 450가족 1800명이 사전 예약 후 추모의집을 방문할 수 있다. 예약 시간에 방문한 추모객은 가족 단위로 30분간 추모의집을 이용하고 이후 30분은 다음 추모객을 위해 소독·환기가 이뤄진다.

 

사전예약은 연화장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만 받고 있으며, 인터넷 사용이 미숙한 이용객을 위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화 상담도 병행한다.

 

실외에 있는 봉안담과 자연장지 등은 방역 수칙을 지키며 정상 운영된다. 추모객 간 거리두기를 위해 제례행위 및 음식물 섭취는 금지되고 추모객은 모두 마스크 착용과 방명록 작성, 발열체크 등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특히 이 기간에 진행되는 연화장 시설개선 공사로 주차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추모객 차량이 통제된다. 연휴 기간에는 무료 개방되는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한편 성묘 일정을 연기·생략한 유족들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 접속하면 온라인 추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상차림 기능 등이 개선되고 추모메시지 녹음 및 영상을 등록해 SNS로 가족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됐다.

 

수원시 위생정책과 관계자는 “가급적 설 연휴 기간에 추모 및 성묘를 자제하고 부득이 연화장을 방문할 때에는 감염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청결하고 쾌적하게… 수원시 청소대책

 

시민들이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 속에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종합적인 청소대책도 세워 시행한다.

 

소각용, 음식물, 재활용품 등 생활폐기물은 11일과 14일에는 정상 수거되지만, 12일과 토요일인 13일에는 대행업체 휴무로 수거하지 않는다. 따라서 설 당일부터 이틀간은 생활폐기물을 배출하지 말아야 한다.

 

또 연휴기간 청소기동반을 운영해 주요 간선도로와 다중이용시시설, 취약지역, 민원방생 지역을 중점적으로 순찰 청소하고, 로드킬 동물 사체 수거처리도 전문용역업체에 맡겨 불편을 최소화한다.

 

연휴 4일간 수원시와 4개 구가 합동으로 1일 5개 반 10명씩 청소종합상황반을 운영, 각종 청소민원을 접수·처리해 청소행정에 빈틈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시는 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설맞이 집중 청소기간으로 정해 수원역과 터미널 주변, 화성행궁, 다중이용시설, 가로등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해 묵은 쓰레기와 잔재물 등을 청소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자 임시생활시설인 선거연수원 생활폐기물 수거, 코로나19 확진자 임시수용시설인 유스호스텔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도 전문용역업체를 통해 별도 소각 처리할 방침이다.

 

수원시 청소자원과 관계자는 “올해 주민지원협의체와 협의해 무단투기·비규격봉투를 사용한 지역과 수거 차량에 대해 자원회수시설 반입정지 등 강력히 실시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 시민 누구나 따뜻한 명절 보내도록

 

노숙인들을 위해 무료급식소를 수원역광장에 마련한다. 지역 종교단체 4곳이 11~14일간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120~200인분 급식을 제공한다. 설날인 12일에는 아침과 점심, 저녁을 모두 제공한다. 노숙인 자활시설 입소자에게도 급식 제공이 확대되고 명절 음식과 선물꾸러미 등도 지원한다.

 

설 연휴 전·후로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을 위해 명절 연휴에도 운영하는 음식점과 편의점 등을 안내한다. 민·관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원이 필요한 아동을 적극 발굴하고 가까운 이웃과 연계해 조리를 마친 형태의 음식을 미리 제공하는 방법으로 아동을 굶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 체불된 임금을 근로자들에게 지급하도록 체불임금독려반도 15일까지 운영한다. 제수용품 등 설 성수품 16품목을 특별관리 품목으로 선정, 중점관리해 물가를 모니터링하는 등 지방물가 안정과 불공정행위 단속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소상공인들을 위해 2월 한 달간 수원페이 충전 한도를 50만 원으로 상향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활성화한다.

 

 

◇ 이번 설도 수원에서…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설 연휴를 포함한 오는 14일까지 연장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이 시행된다. 거주지가 다른 직계가족도 5명 이상 모이기 어려워 각자 집 근처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며 연휴를 보내야 한다.

 

수원박물관은 특별기획전 ‘서풍만리-조선서예 500년’에서 영조와 정조 어필 등 조선 서예 유물 106점을, 수원광교박물관에서는 ‘신축년, 반갑소’에서 소와 관련된 민속품, 설화, 속담 등 이미지를,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융건릉 원찰 수원 화산 용주사’를 통해 용주사 관련 유물 80점을 각각 관람할 수 있다. 3곳 모두 오전 9시~오후 8시 동안 운영되고 연휴 중 무료 개방된다. 관람 인원은 같은 시간 내에 40명으로 제한되며 해설과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은 운영하지 않는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2021년 현대미술전’과 수원미술전시관 ‘미미’, 아트스페이스광교 ‘경기작가 개인전’ 등도 관람할 수 있다. 회차별 인원 제한을 두고 있어 각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화성행궁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9시~오후 6시이며, 12일에는 무료 개방된다. 화성 행궁과 이어진 관광안내소와 기념품판매점 등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 경기신문 = 이주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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