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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송도~판교선 인천논현역 급행역 재지정 건의

 인천시 남동구는 올해 착공예정인 송도~판교 복선전철 노선(이하 월판선)에 인천논현역을 급행역으로 재지정해 줄 것을 인천시와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다.

 

4일 구에 따르면 이강호 구청장은 최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시 등에 ‘인천논현역 월판선 급행역 재지정 건의 요청서’를 전달했다.

 

월판선은 송도역에서 시흥시청, 광명, 인덕원을 거쳐 성남 판교까지 40.3㎞로 인천 구간에서는 기존 수인분당선과 노선을 공유하고 있으며 남동구에는 4개 역(인더스파크역, 호구포역, 인천논현역, 소래포구역)이 위치한다.

 

문제는 당초 급행역으로 계획됐던 인천논현역이 지난 2018년 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제외됐다는 점이다. 당시 정부는 재정상 이유로 급행열차 정차역을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청장은 건의 요청서를 통해 “역별 수요와 환승, 역간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인천논현역을 급행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수인분당선 하루 평균 승·하차 기준 인원을 보면 인천논현역 9032명, 소래포구역 8328명, 호구포역 5595명 등 논현동 일대에만 하루 평균 2만3000여 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현재 인천논현역을 지나는 제2경인선 철도 건설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 논현연장선이 추진되는 만큼 늘어나는 환승 수요에 맞춰 이용객 편의를 위해 급행열차 정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또 송도에서 시흥시청역까지의 거리가 16.2km로 간격이 길어 중간의 논현역을 급행역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인천논현역은 이미 복선 선로를 이중으로 놓는 ‘복복선’ 승강장으로 돼 있어 급행열차 정차 시 다른 역에 비해 적은 예산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구는 설명했다.

 

그 동안 경인전철 남 측에 위치한 논현동 등 지역주민들은 수도권으로 가는 지하철과 국가철도 계획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불만이 많았다. 인천논현역이 급행노선에서 제외되자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지역 내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논현동 총연합회는 입장문을 통해 정부 결정을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현재 인천시는 월판선의 사업 시행시기와 인천논현역 정차 시 시민의 수혜 정도 등을 고려해 급행열차 논현역 정차를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구청장은 이번 공식 건의를 계기로 정부 부처 및 관계기관 등과 협의를 벌여 인천논현역 급행열차 정차의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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