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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미술관, 첫 기획전... '익숙하고 낯선, 낯설지만 익숙한'

11인(팀) 작가 참여, 회화·사진·설치·미디어 등 총 62점 선봬
10일부터 6월 20일까지... 1부 '익숙하고 낯선', 2부 '낯설지만 익숙한'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이 새해 첫 기획전으로 ‘□이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을 마련, 10일부터 오는 6월 20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선보인다.

 

전시 제목은 주어에 특정 단어 대신 ‘ □’를 넣어 각각의 정의를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는 2개의 섹션으로 나눠 구성됐으며, 총 11명(팀)의 작가가 참여한다. 작품은 현대 사회의 ‘사물’과 ‘인간’의 다양한 관계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회화, 사진, 설치, 미디어 등 62점을 만나볼 수 있다.

 

1부 ‘익숙하고 낯선’은 본래의 쓰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능과 의미를 지닌 사물에 주목한다. 

 

 

주재환은 일상적 사물을 작품의 소재로 드로잉, 만화, 사진으로 콜라주한 설치작품 ‘나의 푸른 꿈’을, 최병석은 사물의 기존 용도와 쓰임새를 해체하고 조합해 정해진 기능에서 벗어난 오브제를 보여주는, ‘3인용 예술가’를 내놓았다. 

 

또 차슬아의 ‘삼각 세트-에멘탈 치즈’는 사물의 고정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시각적인 유사성과 달리 촉각적인 경험을 통해 괴리감을 준다. 이종석은 무한 반복해 쏟아지는 동전의 모습에서 이중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도시물결-폭포’에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삶에 대한 지속적인 질문을 던진다.

 

2부 ‘낯설지만 익숙한’은 본래의 형태와 그 실체가 새로운 방식과 공간을 만나면서 변모한 사물들이 중심을 이룬다. 

 

 

구성연의 ‘설탕’ 시리즈는 설탕으로 만들어진 화병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녹아내리는 찰나의 모습들을 촬영한 작품이다. 최제헌은 건축용 자재나 포장재 등을 사용한 설치작품, ‘여기에 없는 것’을 통해 공간과 풍경을 유희적으로 표현했다. 최병소의 ‘무제-016000’은 세탁소에서 흔히 사용하는 철제 옷걸이 약 8000개를 구부려 만든 독특한 작품이다.  

 

전시 관람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미술관 누리집을 통한 사전 예약시 가능하다. 1일 4회(10시·12시·2시·4시), 회당 관람 인원은 40명으로 제한하며, 1인 최대 4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김진엽 수원시립미술관장은 “코로나19로 익숙한 일상이 낯설게, 낯선 것이 익숙하게 변화된 지금의 모습처럼 새롭게 변모한 사물을 통해 일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발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http://suma.suw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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