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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밥 먹고 가거라" 미얀마 시위 떠나는 아들 향한 어머니의 명령

영상 게재된 지 하루 만에 100만 조회수 넘겨
많은 네티즌들, 지지와 응원의 목소리

 

"아들아, 네가 다시 돌아오든 안 돌아오든 엄마는 네가 자랑스럽다."

 

갈수록 격화되는 미얀마 사태 속 시위를 떠나는 아들에게 밥을 차려주며 응원을 하는 엄마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4일 미얀마의 스트리머 카웅 흐테트는 자신의 SNS 채널에 짧은 길이의 영상과 함께 "싸우러 가는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명령"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가방을 싸고 있는 한 청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 청년은 현재 무자비한 군경의 진압으로 유혈사태로 번지고 있는 미얀마 시위 현장으로 떠나기 위해 짐을 싸고 있는 것.

 

그러한 모습을 본 청년의 어머니는 밥을 차려주며 "먹고 가라"고 말한다. 밥상에 앉은 아들을 향해 어머니는 다소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로 "많이 먹고 힘 내라. 네가 다시 돌아오든 안 돌아오든 엄마는 네가 자랑스럽다"라고 응원한다.

 

1분 남짓한 길이의 이 영상이 올라오자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며 많은 사람들의 지지글이 빗발쳤다. 특히 영상이 게재된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았지만 조회수가 100만을 넘어서는 등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으로 전달됐다.

 

일부 네티즌은 "영상을 보고 울었다"라며 자신이 느끼는 감동을 표현하는가 하면, 많은 수의 네티즌들은 "어머니와 아들 모두 존경한다"라면서 "꼭 어머니의 명령을 지키길 바란다"라고 응원글을 계속해서 남기고 있다.

 

한편, 지난 달 1일 군부의 쿠데타로 촉발된 미얀마 사태는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 쿠데타 시위대를 향한 군경의 무자비한 진압 등으로 연일 유혈사태가 발생하고 있고, 사망자 역시 50명을 넘어섰다.

 

특히 SNS 등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미얀마 현지의 모습은 마치 지난 1980년 '5.18광주민주항쟁'의 현장과 닮아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민주화를 향한 미얀마 시위대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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