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한 공사장에서 25t 덤프트럭이 전복되면서 작업 중이던 30대 근로자가 숨졌다.
1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4시 56분쯤 인천시 서구 마전동 한 공사장에서 A(34)씨가 탑승한 채 작업 중이던 25t 덤프트럭이 옆으로 넘어졌다.
운전석에 있던 A씨는 덤프트럭을 조작해 적재함에서 흙을 내리던 중 차량 균형이 왼쪽으로 쏠리자 밖으로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A씨가 덤프트럭과 토사에 깔려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공사장은 택지 조성을 위해 흙을 덮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최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덤프트럭 바퀴가 흙에 빠지기도 해서, A씨도 사고 직전 차량 무게를 덜기 위해 적재함에서 흙을 최대한 덜어내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으며, 국림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