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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중장년과 노인들 삶에 ‘최소한’의 토대 마련하고 싶어”

“노인복지에 비해 청년복지가 약하다는 접근방식 동의하지 않아”
“’노후에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
경기도, 6일 중장년 행복캠퍼스 설치로 400억 투입 발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방영중인 드라마 ‘나빌레라’를 언급하며 “‘중장년과 노인들의 절박한 삶을 보듬을 수 있는 ‘최소한’의 토대를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6일 페이스북에 글을 게시하며 “나빌레라 보면서 눈물 짓는 분들이 많다”며 “은퇴한 할아버지의 발레 도전기가 우리를 울컥하게 하는 것은 꼭 당사자 노인이 아니더라도 나이듦이란 누구나 겪게 될 미래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OECD 최고 수준의 빈곤율과 자살률, 우리 사회 노인들의 이야기다”라며 “흔히 청년과 노인의 투표율을 비교하며 노인복지에 비해 청년복지가 약하다고 말씀하는 분도 있지만 그런 접근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청년은 빈곤하고 쓸쓸한 노인의 삶에서 자신들의 미래를 본다”며 “주식이든 코인이든 어떤 방식으로든 최소한의 자본을 축적하지 않으면 온전히 늙어갈 수 없음을 절실히 체감한다”고 청년의 고충에 공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정치와 행정을 할 때 저의 원칙은 세대로 혹은 성별로 나누어 누가 더 어렵고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지 경쟁하지 않는 것입니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을 주장하며 다투기보다 우리 사회 최소한의 권리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평소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 등 국민 ‘보편’의 경제적 기본권에 집중하여 말씀드리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경기도가 오늘 광역지자체 최초로 ‘중장년 행복캠퍼스’ 설치를 발표했다. 상담, 취업교육, 노후준비지원 등 23개 사업에 400억원을 투입한다”며 "우리 사회 중장년과 노인들의 절박한 삶을 보듬기에는 아직 한참 모자라지만 드라마 ‘나빌레라'의 어르신께서 걱정없이 발레를 배우실 수 있는 ‘최소한’의 토대는 마련하고 싶다”며 소망을 밝혔다.

 

끝으로 “국가가 산업화 주역으로 한평생 국가를 걱정했던 분들의 삶을 걱정했는지 묻는다면 자신있게 답하기 어렵다”며 “그에 걸맞는 마땅한 존중이 전해질 때 비로소 우리 사회의 통합도 한걸음 가까워 질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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