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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박정희 '삐그덕?'…가세연 "출연료 미지급 사실 파악…용서 못해"

가세연, 배우 출연료 미지급 확인 … 뮤지컬컴퍼니A에 손배청구 의사 
"묵과할 수 없는 일…김재철 대표는 지급한 5억 원 사용 내역 밝혀야"

 

변호사 강용석 등이 이끄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제작에 참여한 '뮤지컬 박정희'의 출연 배우들이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인 뮤지컬컴퍼니A에서 출연료를 미지급한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가세연 측은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제작사에 손해배상청구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뮤지컬컴퍼니A 대표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이다.

 

◇ 가세연, 배우 출연료 미지급한 제작사에 손배청구 의사 

 

가세연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뮤지컬 박정희'에 출연한 배우들이 출연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뮤지컬 박정희'는 문화계에 (우파 진영이) 좋은 영향을 미치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공연은 더 이상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러 차례 뮤지컬컴퍼니A 대표인 김재철 전 MBC 사장에게 배우 출연료와 관련되 '지급 내역'를 요구했지만, 명확한 자료 제출을 미루기만 했다"며 "이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가세연은 페이스북에 손해배상청구 소장 이미지를 올려,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 "지급한 총 5억 원, 사용내역 명확히 밝혀야"

 

가세연에 따르면, 뮤지컬컴퍼니A에 지급한 돈은 총 5억 원이다. 

 

이 중 앞서 진행한 20회 공연의 계약금으로 4억4000만 원을 지급했다. 
 
나머지 6000만 원 중 1000만 원은 공연 수익금 1억4000만 원 중 가세연이 받지 못한 돈이고, 5000만 원은 추후 20회 공연을 하기로 재계약하는 과정에서 김 대표가 급전이 필요하다고 해 가세연이 지급한 돈이다.

 

이후 뮤지컬컴퍼니A가 재계약금이 적으니 올려달라며 계약파기를 요구해 가세연에서 '6000만 원을 먼저 돌려달라'고 했고, 그러자 '왜 돌려줘야 하는데'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가세연은 주장했다.

 

가세연은 뮤지컬컴퍼니A 김재철 대표에게 "첫 계약금으로 받은 4억4000만 원을 비롯해 향후 가세연으로부터 착취한 6000만 원 등 모두 5억 원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명확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어 "가장 약자의 위치에 있는 뮤지컬 배우들에게 제대로 된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는 나쁜 기업인을 절대로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세연 측이 주장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뮤지컬컴퍼니A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전화기의 전원이 꺼져 있거나 통신상태가 원활하지 않다'는 자동응답 메시지만 나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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