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가천대 길병원 안과 교수. [ 사진 = 가천대 길병원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416/art_16187994343426_bc8151.jpg)
국내 연구진이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신약 혁신물질 ‘RCI001’의 우수성이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를 통해 입증됐다. 이에 따라 국내 연구진의 기술로 개발될 안구건조증 혁신 신약 탄생에 청신호가 켜졌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가 안구건조증에 효과적인 스테로이드 약물을 대체할 신약 물질 ‘RCI001’의 효과를 기존 약물과 비교한 결과 효과는 우수하고 부작용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체 신호전달 물질인 ‘Rac1’의 억제제인 RCI001은 염증 조절, 안구자극 최소화, 각막 상피의 빠른 회복 등 안구건조증의 주요 증상을 개선하는 특허물질이다.
연구는 안구화학화상 동물실험모델에서 RCI001과 현재 사용되는 가장 강력한 점안 염증 억제제인 ‘1% prednisolone(PDE, 스테로이드)’ 약물의 효과에 대한 비교 분석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RCI001의 효과는 기존 스테로이드 약물보다 우수하고 부작용은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각막 상피 결손 및 투명도 회복, 각막 조직 내 염증세포의 침윤, 안구표면에서 과도한 염증을 일으키는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체내 활성산소에 의해 세포가 손상될 수 있는 ‘산화스트레스 지표’에서 스테로이드보다 우수했다. 반면 스테로이드 약물에서 흔히 발견되는 대표적인 부작용인 안압상승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안구 염증질환 개선에 널리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점안제의 경우 항염증 효과는 매우 탁월하지만 장기간 사용 시의 안압 상승, 백내장 등의 부작용 때문에 실제 임상현장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동현 교수는 “이번 연구로 RCI001이 향후 안구건조증 및 안구 염증질환 혁신 신약으로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