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대권행보에 돌입하기 전 봉하마을을 찾아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또 다른 여당 대권 잠룡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이번 주말 봉하마을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님을 뵈었다”며 “당신이 추구하셨던 균형발전과 사람 사는 세상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참배 후 “사람 사는 세상은 균형발전에서 시작된다”며 “당신의 생각이 지금 저희들의 숙제가 됐습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2002년 16대 대선 당시 노 전 대통령 당선 전후로 취임전까지 대변인으로서 함께했다.

대선 등판을 앞둔 정 전 총리도 오는 25일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의 묘소에서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 김경숙 경남도지사 등과 함께 오찬 계획 등을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참배를 시작으로 일주일간 영·호남, 충청권 등 지방을 순회하며 시민들과 스킨십을 늘리며 지역 현안을 직접 청취할 계획이다.
정 전 총리는 노무현 정부에서 여당 원대표와 당 대표, 산업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한편 서울시장 후보경선에 참여했던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 우상호 의원(더민주·서대문구갑),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 등 민주당 인사들은 기로에 놓이거나 큰 현안을 마주할 때마다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고 메시지를 남기는 모습을 보였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