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우원식 의원(노원을)이 전당대회를 일주일 남겨두고 “민생으로 전면 혁신하는 것이 정권 재창출의 유일한 길”이라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우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전국의 동지 여러분께 오직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전략적 선택을 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재보궐 선거의 큰 패배를 겪은 이 시점에서 민주당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우리 정부가 추구한 가치와 추진해온 정책을 지키는 유일한 길은 정권 재창출뿐이다”라면서도 “지금 이대로 간다면 2007년과 2012년의 패배를 반복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이어 “정권 재창출을 실패한다면 촛불혁명으로 일궈낸 개혁 성과를 부정 당하게 될 것이고 민주주의는 후퇴할 것”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시대가 바뀌었다. 대한민국은 불평등, 불공정, 양극화, 수도권 일극주의로 중산층이 사라지고, 지역이 소멸하고 있다”며 “민생과 균형발전을 전면적으로 앞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혁신의 1순위가 ‘민생정책 강화’였다”라며 “제가 ‘민생으로 위기를 정면돌파’하자, 그리고 그 힘으로 윤호중 원내대표, 우원식 당 대표의 조합을 통해 개혁도 해내겠다고 줄곧 말씀드린 이유”라고 내세웠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반드시 국민이 명령하는 민생개혁 노선과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다른 당대표 후보인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과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을)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먼저 “홍영표 후보도 혁신을 말하지만 혁신의 의지와 비전, 노선이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들에게 확실히 민생의 방향으로 간다는 표지판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송 의원에게도 “경인운하, 신한울 3·4호기 재개 등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과 맞지 않거나 민주당의 가치와 맞지 않는 주장을 남발한다”며 “민주당 이름만 빼고 다 바꾸자는 말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도 다 바꾸겠다는 것으로 읽힌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스스로를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인 민주당 본연의 가치를 제대로 받들어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낼 후보”라며 “누가 대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에 기꺼이 한 몸 던질 사람인지로 결정해달라”고 호소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