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 화장지를 살 때 3겹 화장지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다. 하지만 두루마리 화장지를 고를 때 겹수보다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성분이다. 두루마리 휴지의 경우 제조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함유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두루마리 화장지에 들어갈 수 있는 대표적인 유해물질로는 포름알데히드와 형광증백제가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두루마리 휴지가 물기에 잘 찢어지지 않도록 습윤지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하지만 독성이 강해 국내외에서 독성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한국안전보건공단이 발표한 화학물질정보지를 살펴보면 포름알데히드는 호흡곤란, 신경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유독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도 포름알데히드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립 암연구소 연구진들에 따르면 동물 실험 결과 포름알데히드 노출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형광증백제 역시 포름알데히드 못지 않게 인체에 해롭다. 형광증백제는 제품을 하얗게 표백해주는 물질로 두루마리 화장지 외에도 세제, 섬유 등 다양한 곳에 쓰인다. 그러나 장기간 접촉할 경우 접촉성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각종 피부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더욱이 형광증백제는 접촉 부위에 묻어나는 특성이 있어 형광증백제가 함유된 화장지를 만진 손으로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형광증백제도 체내로 들어올 수 있다. 성균관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연구팀자료에 따르면, 체내로 흡수된 형광증백제는 간과 신장을 손상시키는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유해물질로부터 피하고 싶다면 무첨가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시판 무첨가 두루마리 3겹 화장지로는 친환경 브랜드 ‘올프리’에서 출시한 롤티슈 등이 있다.

올프리의 롤티슈는 천연 펄프 우유팩을 재활용해 만들어 형광증백제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우유팩은 식품위생법의 적용을 받아 형광증백제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해 인공 색소, 인공 향료까지 모두 빼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았고, 마이크로엠보싱과 데코엠보싱을 적용한 3겹화장지로 뛰어난 흡수력을 자랑한다.

올프리 관계자는 “건강과 안전을 생각한다면 무첨가 두루마리 휴지를 고를 것을 추천한다”며 “올프리 롤티슈는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가 없는 3겹 화장지로 화학물질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