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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시시콜콜한 조선의 일기들, 부처님 군대 오신날

◆시시콜콜한 조선의 일기들/박영서 지음/들녘/340쪽/값 1만5000원.

가장 사적인 기록으로, 삶의 시시콜콜함이 기록돼 있는 일기는 훗날 역사가 되기도 한다. 특히 그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절대로 경험할 수 없는 과거 속 이야기들이라면 그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망국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의 마음과 활약을 읽는 일이 ‘난중일기(亂中日記)’ 덕분에 가능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사투를 이해하게 된 데에는 김구의 ‘백범일지(白凡逸志)’ 역할이 큰 것과 같은 맥락이다.

 

역사 덕후인 저자 박영서는 김령, 김광계, 노상추, 오희문, 이문건, 심노숭, 박래겸, 윤이후 등 조선 시대 인물 8명이 쓴 일기를 통해 조선인의 삶을 들여다봤다. 독서의 재미를 위해 저자가 직접 그린 주요 등장인물의 캐리커처와 저자가 직접 쓴 한문일기 필사본도 실려 있다. 

 

◆부처님 군대 오신날/지용 지음/맑은소리 맑은나라/270쪽/값 1만5000원.

 

 

현역 군법사인 지용스님이 지난 21년 간 군법사로 재직하며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해 담았다. 군법사는 군부대에 배속돼 군법당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포교하는 스님을 말한다.

 

지용 스님은 1995년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입학, 1999년 졸업과 함께 송강스님 은사로 출가했고, 2001년 군종법사로 임관해 3사관 학교, 육군본부 군종실을 거쳐 현재 육군 충의부대 충의사에서 수행 중이다.

 

책에는 법사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는 스님들 이야기, 군법당의 부처님오신날 풍경, 군법사와 군목사, 군신부를 돕는 군종병 에피소드,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 등의 모습이 담겨 있다. 군인이자 수행자로서 삶을 사는 군법사들의 일상도 만나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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