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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남북관계, 답보상태 깨고 변화의 조짐 보여"

“북한, 한미정상회담 전 군사적 긴장 가능성 낮아”
“통일 문제나 한반도 평화 문제는 당리당략 초월해서 임해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전에 북한이 군사적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이 낮다며 “남북관계의 교착화 답보상태를 깨고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 때”라고 바라봤다.

 

이 장관은 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군사적 긴장을 통해서 오바마 정부 시절에 크게 어긋난 것을 북도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우를 다시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혀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한미정상회담 이전에 군사적 긴장을 일으킬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더 적은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남북관계의 현 상황에 대해서 “미국의 대북정책이 새롭게 정립되기 시작했고 이런 과정에서 탐색적 수준이지만 북의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교착화 답보상태를 깨고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 때”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북쪽의 고위 당국자의 이름을 통해서 대미비난이 나오는 것보다는 북이 반복해 왔던 입장이 실무 간부 수준에서 나오고 있고, 대화 여지를 남기는 절제된 메시지들이 나오고 있다”며 “관망하기 보다 본격적으로 탐색전을 시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의 향후 움직임에 대해서도 “한미 정상회담 결과나 미국의 구체적인 대북정책 내용을 지켜보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장관은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조율되고 또 실용적인 접근을 하겠다’고 나온 것이 비핵화 해법들과 접근 가능성이 많다고 보여진다”며 “단계적으로 상응하는 조치들이 동시적으로 취해질 수 있는 이런 해법의 내용들이 북미 간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미정삼회담에 대해서는 “북미 간의 대화에 긍정적일 뿐만 아니라 남북대화가 재개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도 다시 굴러갈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조건이 될 수 있겠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의 정상, 또는 주요 당국자들이 서로 조우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와 가능성이 많이 있다”면서 도쿄올림픽과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 2022년 베이징 올림픽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남북 정상의 조우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것은 북측의 입장에 오로지 달려 있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정권 재창출과 관련해 “제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다른 측면에서 보면 통일 문제나 한반도 평화 문제는 당리당략이나 사리사욕을 초월해서 임해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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