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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한탄강 수질개선·복원 종합대책 추진 계획 발표

환경부 기준보다 강화된 '공공하수처리장 방류수 색도 고시 기준(안)' 마련
3억 5000만원 투입 '경기도 물기술 콘테스트' 통해 신기술 발굴

 

경기도가 10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의 색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 경기북부 대표 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한탄강의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계기로 수질 개선과 더불어 지역 여건을 반영해 지속가능한 관리방안을 통해 경기북부는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할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마련됐다.

 

류인권 균형발전기획실장은 10일 도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한탄강 수질 문제의 원인진단으로 맞춤형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며 ‘한탄강 색도 개선 종합대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도 예산으로 공공하수처리장의 색도 저감시설 설치비를 적극 지원하고, 지역여건을 반영하지 못하는 제도정비 추진 등이 이번 주요대책의 내용이다.

 

먼저, 지역특성과 여건에 맞는 공공하수처리장의 방류수 수질기준을 도 조례에 규정하고, 관련 연구 용역을 통해 환경부 기준보다 강화된 ‘공공하수처리장 방류수 색도 고시 기준(안)’을 마련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6월까지 ‘경기도 환경기본 조례’를 개정하고, 7월부터 현재 도가 2억원의 예산으로 진행 중인 ‘한탄강 수계 색도 개선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공공하수처리장 방류수 색도 고시 기준(안)’을 마련해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환경부, 시군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추진한다.

 

더불어 ‘경기도 물기술 콘테스트’를 개최해, 색도 저감과 관련한 아이디어, 상용기술 6개, 실증화기술 4개 등을 콘테스트를 통해 발굴한다. 콘테스트에서 선정된 신기술을 도비 3억 5000만원을 들여 한탄강 수계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탄강과 신천 수계의 개별오염배출업체 등에 대해 색도자동측정기기(TMS) 및 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색도 저감 약품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수질오염 예방을 위한 합동점검이 강화된다. 상패천, 효촌천, 능안천 등 한탄강 수계 3개 지류하천을 ‘중점관리하천’으로 지정하고 이 일대 수질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해 ‘도·시군·특사경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한편 사업 대상지인 양주·동두천 신천 수계는 40여년 전부터 343곳에 달하는 섬유염색·피혁업체가 자리잡고 고농도 염색폐수가 흘러나와 신천을 거쳐 한탄강으로 유입돼 색도 문제를 초래하고 있는 지역이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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