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로 방치되던 이천시의 한 공장부지가 14년 만에 바이오 의약품공장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천시는 바이오 의약품 공장이 입지할 수 있도록 마장면 덕평리 502 일원 CJ덕평지구(6만㎡)의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부지는 CJ제일제당이 1986년 가금류 가공 및 저장 처리 덕평공장으로 문을 열었던 곳인데 2007년 화재가 발생하면서 14년간 방치돼 왔다.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되면서 H사는 이곳에 축구장 6개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공장을 오는 9월 착공해 2022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CJ덕평지구는 영동고속도로 덕평IC의 인근에 위치하고 있고, 지방도325호선과 접하고 있어 교통여건과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다.
시는 H사가 입주하게 되면 50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1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14년 동안 방치되던 CJ덕평지구에 바이오의약품 공장이 들어서게 돼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중첩규제로 인해 공장입지가 쉽지 않은 시의 특성을 고려한 소규모산업단지 조성과 산업형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