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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목민심서, 다산에게 시대를 묻다' 출간

 

◆목민심서, 다산에게 시대를 묻다/박석무 지음/현암사/420쪽/1만9500원

 

다산연구소 이사장이자 우석대 석좌교수인 박석무 선생이 조선 최고 실학자로 꼽히는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오늘의 시각으로 다시 읽어 책으로 펴냈다. 제목은 ‘목민심서, 다산에게 시대를 묻다’.

 

박 선생은 책의 머리말을 통해 “‘목민심서’가 세상에 나온 지 200여 년이 됐다. 시대가 바뀌고 제도와 관습도 많이 변했지만, 목민관이 백성을 보호하고 양육해야 하는 원론과 원칙은 그때나 지금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집필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성을 위하는 위민정신(爲民精神)이나 양민정책(養民政策)의 근본 원리는 어느 누구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말하는 목민관의 범위에 대해서는 예전 수령에 국한하던 의미에서 벗어나, 최하급 공무원에서 최고 지위인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직자를 포괄해야 하며, 이는 입법부와 사법부의 공무원도 마찬가지라고 박 선생은 견해를 밝혔다.

 

알다시피 ‘목민심서’는 나랏일을 하는 사람들이 마음에 새기고 실천해야 할 사항들을 12편 72항목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담은 책이다.

 

그 중에서도 다산은 무엇보다 목민관, 즉 공직자의 기본 정신을 ‘공렴(公廉)’이라 강조했다. 특히 이 책 곳곳에서도 볼 수 있듯, 사회적·경제적 약자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춘 복지 행정과 이를 통한 새로운 세계의 실현을 꿈꿨다.

 

‘목민심서’라는 말을 풀어보면, ‘백성을 잘 다스리는 마음의 책’이라는 뜻이다. ‘위엄은 청렴에서 나온다’는 다산의 철학이 그 어느때보다 마음에 와닿음을 느끼는 순간이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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