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 정부에 독도 표기를 즉각 삭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도쿄 올림픽 보이콧을 언급했다.
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의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전국 지도에서 시마네현 북쪽 독도 위치에 해당하는 곳에 점을 찍어 독도가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했다.
외교부는 24일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도쿄올림픽 지도를 즉각 시정하라고 주한일본대사관에 요구했지만 일본 정부는 수용할 수 없다며 표기 수정을 거부했다.
이 전 대표는 27일 SNS에 “독도는 우리 땅이다.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라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이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 헌장은 스포츠의 정치적 선전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일본의 이런 행태는 인류의 화합을 추구하는 올림픽 정신에도 어긋난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일본이 끝까지 거부한다면, 정부는 ‘올림픽 보이콧’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며 “독도에 대한 우리 주권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전 대표와 더불어 여당의 대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26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일본 정부는 일본올림픽 지도에 표기한 독도를 삭제하라”며 “일본이 끝까지 거부한다면 ‘올림픽 불참’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