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물놀이 및 계절성 집중호우로 인한 수난사고 대비 태세 강화에 돌입한다.
최근 3년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는 총 3278건으로, 집중호우와 물놀이 성수기인 7~8월에 전체 절반이 넘는 1724건(52%)이 발생했다.
이에 도 소방재난본부는 수난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안전 조치와 긴급구조 대응 계획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6월까지 수난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 빈발 지역 사전 안전점검에 들어간다. 점검 후 수난인명구조장비함, 구명조끼, 구명환 등 불량한 안전 시설물에 대해 시설물 관리 책임 기관인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통보해 조치하도록 하고, 안전표시판 및 관리 카드를 정비할 예정이다.
인명 구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수상인명구조사, 공기심해잠수 등 7개 과정 전문교육 및 수난구조 특별 훈련을 실시한다.
또 안전하고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해 구조보트 조종자격자를 양성한다. 수중통신장비 등 수난구조장비 20종 240점을 새로 도입하고 노후되거나 부족한 장비도 교체·보강한다.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 수난구조대 및 내수면 관할 소방서는 상시 긴급출동태세를 갖추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한 인명구조를 실시할 계획이다. 소방드론 10대를 활용한 실종자 수색 및 수변 예찰활동도 강화한다.
이밖에도 구조대원 안전 확보 등 안전사고 예방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장안전점검관을 지정해 현장 도착 즉시 현장 지형지물, 지반침하, 조류, 수심 등 위험요소를 사전 평가한 후 구조 활동에 들어가고, 2인 이상 복수 구조요원을 편성해 운영한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