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양주시민축구단이 FA컵에서 전북현대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면서 양주시가 축구도시의 메카로 한층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전북현대 홈경기에서 역대급 승부차기 승부를 펼쳐 10 PSO 9로 신승을 이뤄냈다.
양주시민축구단은 2007년 3월 양주시를 대표하는 축구단 운영을 통한 시민들의 화합과 애향심 고취를 위해 대한축구협회 K3 출범에 맞춰 창단됐다.
이후 2008년 K3리그(프로축구 3부리그) 통합 우승을 비롯해 2018년부터 FA컵에 첫 참가한 이래 2021년 현재 FA컵 8강진출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고덕생활체육공원 축구장이 홈 경기장인 양주시민축구단은 2008년 K3리그 우승, 2011년 K3리그 준우승, 2016년 K3리그 4위, 2019년 K3리그 베이직 3위의 성과를 거뒀다.
양주시민축구단의 한 해 예산 규모는 7억 원으로 전액 시비로 운영 중이며 지난해 책정된 4억 원 예산을 올해 3억 원 증액해 대한축구협회 운영규정에 따른 부대 비용과 선수단 처우 개선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축구단이라는 태생적 한계에도 부딪히고 있다.
현재 예산 규모는 양질의 우수선수를 확보하기에는 어려움을 겪고 코로나19로 인한 리그축소로 인해 축구단 운영이 1회성 기업 기부금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양주시 관계자도 “정상적인 축구단 운영을 위해 지원보조금 증액을 통한 우수선수 영입 지원과 적극적인 외부 스폰서 유치, 운영자금 및 필요물품 구입비 충당 등 지역 향토기업들의 전폭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박재만 경기도의회 의원(전 양주시축구협회장)은 양주시민축구단은 체육활성화와 시민 화합에 기여하기 위해 태생된 시민축구단으로 당장 결과에 열광하기보다는 사업계획을 재검토하고 사업평가를 통한 보조금 규모를 증액해서라도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시민들의 자긍심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민축구단은 양영창 축구협회장을 비롯해 박성배 감독과 코치 및 선수 30명이 활동 중이며 FA컵 대회 이후 경기도체육대회와 전국체전(경기도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호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