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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집중)다양한 경험과 관심…행감에서 송곳질의로 유명

끝없는 노력으로 색을 더해가는 '팔색조'
청년복지 포인트 지역편차 등 핵심포인트 잘 잡아내
디지털 성범죄 노출 여성 문제 국가적 해결 이끌어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왕성옥 의원(더민주·비례)의 행정사무감사 질의는 송곳처럼 날카롭기로 유명하다.

 

그의 다양한 경험과 관심사에 노력이 더해져서 행감에서 빛을 발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청년복지 포인트의 지역편차 개선 방안, 경기극저신용대출 대상자 기준 완화 필요성, 사회서비스원 요양보호사들의 고용불안 문제 및 차별해소 등 도의 현안을 제대로 짚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러 가지 현안 중  의원이 주의깊게 살펴봤던 것은 2020년까지 시행됐던 청년마이스터통장 사업(現 경기도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으로, 도내 중소 제조 기업에 근무하는 저소득층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2년간 최대 72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경기도의 청년 정책이었다.

 

해당 사업은 대상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대기업에 가까운 중견기업 근로자들이 수혜를 받거나, 군 경력이 호봉으로 인정되며 수혜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었다.

 

왕 의원은 이에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지적했고, 결과적으로 ▲고용보험 가입자수 5인 이상 조건 폐지 ▲군복무기간 비례 참여연령 연장 등이 개선됐다.

 

왕 의원은 빈부 양극화로 인해 가난이 대물림하는 사회에서 "기본적인 직업조차 갖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부채감을 갖고 있다"며 청년 정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왕 의원이 도 의회에 들어와서 처음 한 일이 청년정책에 대한 용역에 착수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왕 의원은 남 다른 책임감을 갖기도 했다. 해당 분야 공부를 밤낮으로 했다는 그는, 각고의 노력 끝에 도의 의료분야 정책 관련 많은 개선점을 찾기도 했다.

 

지난해 행정감사를 통해 경기도의료원 인사관리 문제점, 경기도립정신병원 24시간 응급의료체계 구축 및 공공성 확보 요청 등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됐고 또 대안을 제시한 것이 바로 왕 의원이었다. 이러한 점이 인정돼 왕 의원은 '2020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청년과 더불어 왕 의원의 최대 관심사는 여성이다. 

 

왕 의원은 여성 모두가 사회적 약자는 아니지만 여전히 폭력과 안전의 문제, 특히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노출돼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 성범죄의 경우 경찰 직무 범위가 제한적이라 수사와 처벌에 어려움이 있고, 온라인 플랫폼이 해외에 국적을 두는 경우 사후 처리도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왕 의원은 여성 안전을 위한 많은 고민 끝에 사법적 권한을 일정 부분 가진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경찰이 공조를 하면 효율적으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해, 관련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왕 의원의 관심사는 식품 분야에까지 미친다.

 

비유전자변형식품이 끼치는 영향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왕 의원은 지난해 5월 ‘경기도 비유전자변형식품의 인증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 도민들의 식품에 대한 알권리 및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해당 조례는 2020년도 도의회 우수 조례에 선정됐다.

 

왕 의원은 “도민들이 의원들에게 지금까지 어떤 일을 했는지, 앞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 물어봐 줬으면 좋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냉정히 비판해주고 잘한 일은 더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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