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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세계로 외교 공간 확장해야"…'연성강국 신외교' 제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우리가 지향해야 할 외교정책과 대북정책에 대한 구상으로 “K-평화를 목표로 하면서 광장의 자세와 입장을 갖고 그물망으로 접근하는 '연성강국 신외교'”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싱크탱크인 '연대와공생'과 '광화문리더스포럼'이 공동 주최한 ‘국제질서의 대전환, 한국 외교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의 국제 컨퍼런스 기조연설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연성강국'은 넉넉한 경제, 첨단기술, 문화콘텐츠, 포용적 역량 등을 통해 대내적으로는 평화를 확보하고 국민의 삶을 지켜주는 나라, 대외적으로는 인류에 공헌하고 세계의 사랑을 받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신외교’는 ‘연성강국’으로서 국가발전을 지향하고 국제사회에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며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과 한류, 코로나 위기에 입증된 총체적 역량을 바탕으로 지구촌의 평화와 번영에 공헌하는 성숙한 외교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연성강국 신외교’에 대해 “’K-평화'를 목표로 하면서 '광장'의 자세와 입장을 갖고 그물망으로 접근하는 외교”라고 정의하면서 “K-평화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코리아 이니셔티브(Korea Initiative)를 구현하며 달성하는 것으로 한미동맹,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 일·러와의 상시적 협력을 강화하고 활용하면서 K-평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완성한다면 우리는 세계평화 논의의 플랫폼으로 변모할 것이며, 한반도는 세계평화의 새로운 발원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광장외교’에 대해서도 “우리는 이제 교량에서 나아가 지구촌 광장이 돼야 한다”며 “우리는 사이에 끼인 나라가 아니라 세계 정치의 한 가운데에서 인류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성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은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세계로 외교의 공간을 확장해야 한다”며 “세계와 한반도를 연결하는 거미줄과 그물망을 형성하는 창의적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미국·중국·일본 등 전 세계 10개국 18명의 석학과 전·현직 관료들이 비대면으로 참여해 미·중 전략경쟁과 대북정책의 현재를 진단하고 앞으로 한국 외교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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