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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유진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 감독 “단원들이 꿈과 행복 찾길 바라”

지난해 1월 예술감독 위촉…앞서 2년간 음악감독으로 활동
김주영 연출·홍승아 조연출·정은혜 안무 담당과 ‘최적 팀워크’

 

“코로나19로 어려움은 있지만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주어진 시간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열정과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고, 단원들도 이곳에서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1월 예술감독으로 위촉돼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을 이끌고 있는 정유진 감독은 오는 11월 ‘날아라 박씨’ 공연을 앞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정유진 감독은 “해마다 정기공연을 하는데 올해는 ‘날아라 박씨’라는 작품을 올리게 됐다. 본격적으로 연습을 시작했는데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전무후무하게 공연을 하지 못해서 단원들이 특히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작품은 못생긴 외모로 인해 시집간 첫날부터 남편 이시백에게 외면당했지만 한 여인으로서 외모의 편견을 이기고 자기의 삶을 개척해 나갔던 ‘박씨부인’ 이야기로, 교과서에 실린 내용이기도 하다.

 

 

이전까지 창작뮤지컬을 선보이다 올해 라이선스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다. 저작권 문제가 한층 강화돼 수차례 검토 끝에 한국작품 ‘날아라 박씨’를 선정하게 됐고,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인 만큼 단원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게 정 감독의 생각이었다.

 

정유진 감독은 고(故) 김성열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 예술감독과 함께하며 2년은 음악감독으로, 지난해부터는 예술감독으로 뮤지컬단을 이끌고 있다.

 

교대를 졸업하고 교사 생활을 3년간 했으나 음악에 대한 꿈을 포기할 수 없어 서울예대에 진학한 그는 18년간 뮤지컬 50여 편 등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다. 수원시에서도 10여 년 간 수원의 위인을 소재로 다룬 뮤지컬 작업을 맡은 바 있다.

 

정 감독은 “음악감독을 맡았다가 김성열 선생님께서 작고하시고 나서 시험 보고 예술감독을 맡게 됐다”면서 “‘한 번쯤 해보고 싶다’는 뮤지컬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갖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모르는 청소년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단순히 연기, 음악 등 기술만 배우는 게 아니라 서로 상호작용하고 아이들 스스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할지 생각하게 된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20여 년 간 이 길을 먼저 걸어온 선배로서 ‘공연’이라는 경험을 통해 첫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안내자로서 역할을 매 순간 고민한다는 정유진 감독. 그는 “나로 인해 꿈을 꾸고 진로를 정해나가면서 인생이 변화하는 단원들을 보면서 막대한 사명감과 보람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정유진 감독을 필두로 김주영 연출과 홍승아 조연출, 정은혜 안무 담당이 단원들이 경험을 통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 수원시청소년재단도 뮤지컬단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에 3시간씩 연기와 노래, 안무 수업을 진행하며, 1년에 한 번 정기공연을 올리는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 단원들은 그 과정을 함께 하며 한층 성장한다.

 

 

정유진 감독은 “‘뮤지컬’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해 전문성을 갖고 예고, 예대로 진학하는 경우도 많다. 단순히 취미로 보일 수 있지만 매주 정기연습에 나와야 하고 3번 이상 결석하면 퇴단 조치하는 등 강제성을 부여해 시간이나 소속감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내 아이도 너무나 보내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게 꿈이라는 정유진 감독은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의 장점으로 연기, 안무, 노래를 연습하기에 최적의 환경인 넓은 연습실과 1년에 한 번씩 큰 무대에 설 수 있는 경험, 뮤지컬단 관계자들의 열정과 애정을 손꼽았다.

 

그는 “단원들이 양질의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격려해주시는 수원시청소년재단 송영완 이사장님과 관계자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크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