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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비열한 마타도어에 동참하느니 미필 소리가 더 나아”

누구도 '장애' 가지고 비하받아선 안돼...대응 늦어 이재명에 미안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후보인 김두관 국회의원(경남 양산을)이 최근 온라인 상에서 공유되는 대선 경선 후보들을 병역 이행 여부로 분류한 포스터를 두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17일 ‘차라리 저를 빼주십시오. 미필 소리가 더 낫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해당 포스터를 공유했다.

 

포스터는 태극기를 배경으로 김 의원을 비롯해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박용진 국회의원(강북을)의 사진이 담겨 있고, ‘정책은 경쟁해도 안보는 하나 더불어민주당 군필원팀’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6명의 대선 경선 후보들 가운데 여성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군복무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비꼬는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과거 공장 노동자로 일하다가 프레스에 팔이 끼며 장애를 얻어 군 면제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김 의원은 이에 “이런 비열한 마타도어에 동참하기 싫다”며 “차라리 ‘미필’ 소리를 들어도 좋으니 이 그림에서 저를 빼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어느 누구도 ‘장애’를 가지고 비하 받아서는 안된다”며 “이런 저열한 마타도어를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포스터와는 다르지만 앞서 ‘군필여당’이라는 제목 아래 故(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이 전 대표의 사진이 있고, ‘미필야당’이라는 제목 아래에는 이 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포스터가 온라인 상에서 공유되기도 했다.

 

이에 남영희 이재명 후보 열린캠프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내고 “이재명 지사의 삶은 한낱 조롱거리가 될 수 없다. 아무리 치열한 선거라지만 이처럼 저급한 포스터를 제작하고 퍼나르는 행위는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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