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2강과 1중 체제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주 대비 3.1%p 오르며 4위로 단숨에 올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6~17일 이틀간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는 윤 전 총장 30.3%, 이 지사는 25.4%였고, 이 전 대표는 19.3%로 뒤를 따랐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4%p 상승했으며 ▲60세 이상(40.0%) ▲대구·경북(41.4%) ▲부산·울산·경남(39.9%) ▲가정주부(39.9%) ▲보수성향층(48.8%)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57.5%) ▲국민의힘 지지층(65.4%)에서 가장 높았다.
이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1.5%p 하락했으며 ▲40대(41.5%) ▲광주·전라(38.0%) ▲화이트칼라층(28.8%) ▲진보성향층(46.4%)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46.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6.1%)에서 가장 높았다.
이 전 대표는 지난 주 대비 1.2%p 상승,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성(26.4%) ▲30대(27.1%)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지난 6월 25~26일 조사 이후 3 주 연속 상승(11.5%→12.2%→18.1%→19.3%)했다. 더불어민주 당 지지층에서도 3주 연속 상승(27.7%→28.3%→38.4%→42.2%)했다.
최 전 원장은 지난주 대비 3.1%p오른 5.6%의 지지율로 4위를 기록하며 범야권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특히 범보수권 후보만 따로 설문한 결과, 직전 조사 대비 2배 수준의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3.4%)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3.3%) ▲유승민 전 의원(2.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2%) ▲심상정 정의당 의원(1.2%) 순이었다.
이와 함께 지지하는 차기 대선 후보의 가족, 친인척, 측근에게서 도덕적, 사법적 문제가 드러날 경우 지지 후보 교체 의향에 대한 물음에는,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7.4%가 “후보 본인의 문제가 아니니 철회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 24.6%는 “지지 의사가 흔들릴 것 같다”, 15.1%는 “문제가 없는 다른 후보로 바꾸겠다”, 8.9%는 “지지는 철회하지만, 다른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겠다”고 답해 지지 후보 교체 의향은 48.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