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선후보 가상 양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이낙연 대선 예비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1위를 유지했고, 윤 전 총장은 20%대의 지지율이 깨지며 오차 범위 밖 2위로 벗어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7월3주차 전국지표조사(NBS)를 진행한 결과, 대선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46%를 기록하며 33%를 기록한 윤 전 총장에게 13%p 앞섰다.
이재명 후보는 18~29세(36%), 30대(50%), 40대(61%), 50대(57%)에서 앞섰다. 윤 전 총장은 60대(46%)와 70세 이상(45%)에서 앞섰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광주·전라에서 6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서울(48%), 인천·경기(47%), 대전·세종·충청(44%), 강원·제주(42%), 부산·울산·경남(41%) 등에서 앞섰다.
이낙연 후보와 윤 전 총장 간 가상대결에서도 42%의 이낙연 후보가 34%를 기록한 윤 전 총리에 8%p 앞섰다. 이낙연 후보는 30대(45%), 40대(58%), 50대(49%)에서 앞섰고, 윤 전 총장은 18~29세(35%), 60대(50%), 70대 이상(42%)에서 앞섰다.
대권주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27%, 윤 전 총장 19%, 이낙연 후보 14% 순이다.
전 주와 비교해 윤 전 총장은 1%p하락하며 20%선이 무너졌고, 1%p 상승한 이재명 후보와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낙연 후보는 전주와 동률을 기록했다.
세 사람의 뒤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4%), 최재형 전 감사원장·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추미애 민주당 예비후보·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2%), 심상정 정의당 의원·정세균 민주당 예비후보·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1%) 순이다.
진보진영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33%를 기록해 1위를 기록했고, 이낙연 후보는 18%로 조사됐다. 박용진 민주당 예비후보 4%, 추미애 후보 3%, 심 의원 3% 순으로 조사됐다.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22%로 1위를 차지했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나란히 10%를 기록했고, 안 대표와 최 전 원장은 6%로 조사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황 전 대표는 각각 2%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고, 응답률은 31.5%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